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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신현녀

이탄희, “봄은 누구에게나 봄이어야 한다!”

  • 입력 2020.03.12 14:54
  • 댓글 0

- 이탄희 후보, 21대 총선 경기용인시(정) 선거구에 도전
-“봄은 누구에게나 봄이어야 한다!‘평등한 정의’ 이룰 것!”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 고단하지만 이겨낼 것”
-“현실 정치 참여 선택 옳아.. 책임 회피하지 않을 것”
-“21대 총선, 촛불혁명 이후 처음으로 국회 재구성할 기회..
개혁세력이 압도적 다수 되어야”
-“‘일하는 국회’, ‘공직사회 변화’, ‘공동체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약속해”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경기용인시(정) 국회의원 후보는 12일, 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이탄희 후보는 이날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입문 이후 지난 소회와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 후보는 먼저, “사회 각층의 국민을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눴고, 이 과정을 통해‘현실 정치 참여’라는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하고 “제게 주어진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며 지난 두 달 여 동안의 정치 활동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봄은 누구에게나 봄이어야 한다”는 박노해 시인의 시를 인용하며 “평범한 국민 모두에게 봄의 온기가 전해질 수 있기를 소망하는 마음과 평등한 정의를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이번 총선에 도전한다”고 총선에 도전하는 각오를 전했다.
또한 이 후보는“21대 총선은 촛불혁명 이후 처음으로 국회를 재구성할 기회로 개혁세력이 압도적 다수가 되어야 한다”며 이번 총선에 의미를 설명하고 “일하는 국회, 공직사회 변화, 공동체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이탄희의 약속’으로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는 故 김대중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평등한 정의, 내일을 위한 정의를 위해 거칠고 고단한 길을 포기하지 않고 걸어 갈 것”이라고 정치적 소명의식을 드러냈다.

[첨부]

21대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용인시() 국회의원 후보 이탄희

출마선언문

봄은 누구에게나 봄이어야 합니다.

-이탄희가 국민께 드리는 봄편지-

안녕하세요.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용인시민여러분, 고마운 당원동지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경기용인시() 국회의원 후보 이탄희입니다.

우선 코로나19로 인해 불편과 불안 속에 지냈을 국민께

여당 국회의원 후보 중 한명으로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먼저 올립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저도 정부, 국회와 소통하며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여러분,

제가 정치 참여를 선언한지 두 달 가까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거리에서, 찻집과 사랑방에서, 그리고 늦은 밤 대폿집에서

청년, 학생, 노동자, 주부, 소상공인, 기업인, 언론인 등

다양한 직업과 세대의 분들을 만나고,

선대 정치인들이 남긴 경험들을 탐독했습니다.

모두 한결 같은 말씀을 주셨습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쌀 한 톨 나오지 않는다.”

뭐 하나라도 바꾸려면 뛰어들어야 한다.”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

그 말씀들 속에서 저는 알 수 있었습니다.

현실정치 참여라는 두 달 전 저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엊그제는 봄비를 맞으며 지역 주민께 출근인사를 드렸습니다.

모두 힘겨워하는 틈에 어느새 또 봄이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이 봄은 과연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봄일까요.

늦은 밤, 한 평 남짓의 고시원 쪽방에서

옆방의 인기척으로 잠을 설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배고픔을 못이겨 훔친 참치캔 몇개로 인해

징역형을 살고 있는 한 청년에게,

청첩장은 준비했지만

신혼집은 마련하지 못한 연인들에게,

퇴근 후 달려 간 어린이집 현관에서

혼자 남은 아이 신발 한 켤레를 보며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에 죄 없이 작아지는 맞벌이 부부에게,

남편 병수발로 감당하지 못할 빚을 져

매달 이자 갚아내기도 힘겨운 중년 여성에게,

하루 종일 모은 폐지가

자신의 키 보다 한 뼘은 더 높았지만

그날 저녁식사 조차 할 수 없는 적은 돈을 받아 든 어르신들에게..

과연 이 분들에게도

이 봄의 온기가 골고루 전해질까요.

봄은 누구에게나 봄이어야 합니다.

봄은 어디에서나 봄이어야 합니다.

잘 알려진 시의 한 구절처럼 말입니다.

평범한 우리 모두에게 이 봄의 온기가 골고루 전해지는 사회,

저는 그런 사회를 원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용인시민 여러분, 당원 여러분!

저는 판사였습니다. 소위 잘 나가는 판사였습니다.

10년차 판사로서 출세 코스라는

법원행정처 심의관으로 발령받았습니다.

부정한 일에 협력하지 않겠다고

일주일 만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폭로도, 대결도 아니었습니다.

제가 가진 것을 버려서 저항하는 것,

그것은 판사의 방식이었습니다.

직업이 바뀌면 새로운 덕목과 새로운 직업윤리를 세워야 합니다.

판사일 때는 판사다워야 하고,

국회의원일 때는 국회의원다워야 합니다.

저는 과업에 집중하는 정치,

마음을 같이하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미래를 위한 제도를 설계하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옳은 일을 위해 불이익을 감수하는 정신은

그대로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저의 새로운 덕목이고, 직업윤리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용인시민 여러분, 당원 여러분!

저는 우리의 역사가 여전히 2016년 촛불혁명 이후

공직사회를 새롭게 구성해가는 과정 속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기득권의 거센 저항에

갈 길을 잃은 것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의 흐름이 여기서 멈춰서는 안됩니다.

반드시 이 고비를 넘어서야 합니다.

지난 3년간 개혁을 막아선 걸림돌들의 구심점은

결국 촛불혁명 이전에 구성된 20대 국회였습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에 매몰된 국회,

기능마비와 무책임함으로 점철된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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