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
  • 기자명 김기욱

친환경 제주바나나 적정 후숙 방법 기술 개발돼

  • 입력 2020.01.0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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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 바나나와의 품질경쟁력 우위로 농가소득 안정화 기대

제주지역에서 친환경적인 바나나 후숙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수입산 바나나와의 품질 경쟁력 우위가 전망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2019년 12월에 제주산 바나나를 안전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친환경 후숙제를 이용한 ‘바나나 적정 후숙 방법’ 기술을 개발하고 농가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바나나는 대표적인 후숙 과일로 후숙 방법에 따라 맛이 차이가 크며 후숙 시 에칠렌 및 탄산가스 농도, 온도, 습도, 후숙 일수 등에 따라 착색 및 품질이 달라지는 애로사항이 존재했다.
2019년 기준으로 도내 바나나는 38농가 17.3ha 내외 재배되고 있으며, 도내에서는 수입산 증가와 함께 전국적으로 재배가 확대되고 있음에 따라 제주산 바나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후숙 기술을 개발했다.
최적의 바나나 후숙 방법으로는 후숙실의 상대습도 90%를 유지하고 입고온도를 17℃, 20℃, 23℃ 등 3가지 조건에서 조사한 결과 20℃에서 색깔 변화가 가장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수확한 바나나를 18℃에서 친환경자재를 이용해 세척 소독하고 1일 동안 건조한 후 5~10kg/콘테이너 단위로 후숙 전 적응단계로 13.5℃에서 1일 동안 예냉한다.
이어 20℃ 후숙실에 입고 후 2일차에 친환경 후숙제 1개를 개봉해 콘테이너에 넣고 비닐봉지로 밀봉하여 1일 동안 처리한다.
3일차에 가스를 배출하고 16℃로 온도를 내린 후 4일차 16℃, 5일차 15℃, 6~7일차 13.5℃로 점차적으로 온도를 내려 출고 시까지 13.5℃로 유지한다.
바나나 색깔 규격에 따른 유통 시기는 노란빛이 돌며 후숙이 되어가는 단계(3번)에서 노란빛이 더욱 많아지는 단계(4번)로 후숙 후 4일차부터 유통이 가능하므로 13.5℃에서 보관하면서 가격, 물량 등 여건에 따라 조절해 출하할 수 있다.
그러나 에칠렌가스 처리 기간을 늘리면 출하 시기는 짧아질 수 있다.
농업기술원은 바나나 적정 후숙 방법 리플릿 1,000부를 제작하여 농협, 제주아열대과수연구회, 바나나작목회 등에 배부하였다
농업기술원 홍순영 감귤아열대연구과장은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바나나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어 수입산과의 품질 경쟁력 확보와 친환경 제주바나나 소비 확대를 위해 고품질 안정생산 재배기술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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