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취재
  • 기자명 박우열

가을의 정취가 물씬 “호암미술관과 전통정원 희원”

  • 입력 2019.11.0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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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 ‘호암호수’에 비친 각양각색의 가을 단풍 감탄스러워

가을은 단풍의 계절, 연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계절,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울긋불긋 단풍을 보고 있노라면 누구나 마음이 설렌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멀리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분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곳 용인의 에버랜드 근처 호암미술관과 전통정원 희원을 강추한다.


기자가 방문한 10월 말 희원의 단풍은 이미 절정의 멋을 뽐내고 있었다. 연인, 가족들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기 바쁘다.

앵글이 어디로 향하든 모두가 작품이 되는 곳 희원에서의 하루 동안 추억은 평생 간직할 소중한 기억의 곳간에 한편을 장식하기에 충분하다.


호암미술관 입구부터 양쪽으로 늘어선 벚나무 길은 시작부터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며 관람객들을 유혹한다. 호반을 끼고 호수와 단풍이 절경을 연출하는 ‘호암호수’ 야산에는 수만 종의 단풍나무와 벚나무, 은행나무들이 군락을 이루며 물들기 시작하여 가을 단풍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에버랜드의 근처 숙박시설인 '홈브리지 힐사이드 호스텔' 진입로와 주변은 에버랜드 내에서도 단풍이 화려한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홈브리지 힐사이드 호스텔' 근처 야산은 보기 드문 은행나무 군락이 펼쳐져 있다. 산 한 쪽을 가득 메운 은행나무 군락은 그 자체가 절경이다.

호암미술관은 삼성그룹의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선생이 30여 년에 걸쳐 수집한 한국미술품을 바탕으로 1982년 4월 22일에 개관한 사립 미술관이며 희원은 1997년 5월 23일 개원한 전통정원으로 연면적 2만평을 아름다운 나무들로 꾸며놓아 사계절 용인의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호암미술관은 1997년 개원한 전통정원 희원과 조화를 이루면서 한국미술뿐 아니라 전통 조경의 멋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전통정원 희원은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한국 전통정원의 멋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마련된 공간으로 전통정원 조형미의 근원인 '차경(借景)의 원리'를 바탕으로 옛 지형을 복원하고 정원과 건물이 숨겨지고 드러나는 유연한 멋을 통해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도심으로부터 멀지 않은 이곳에서 한국 전통 예술과 자연을 통하여 한적한 여유와 쉼, 그리고 시대를 초월하는 한국적인 미와 가치를 경험하시길 바란다.



주정의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치된 한 칸 크기의 호암정은 호암미술관 설립자인 고 이병철 회장의 아호를 따서 명명한 것으로 호암미술관의 역사와 의미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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